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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동생 갖고 싶어!”

“미친 거 아냐? 너네 엄마 뒤지는 꼴 라이브로 보고 싶냐?”

 

 

“...르네, 네스가 동생 갖고 싶다는데...”

“뭐? 죽고 싶어요?”

“.....아냐.”

 

매그너스는 그 일이 그 정도로 끝날 줄 알았다.

 

 

*

 

 

“엄마! 나 동생 갖고 싶어!”

“컥.”

“......”

 

테이블에 조용한 냉기가 감돌았다. 매그너스는 테이블 사이에 맴도는 차가운 정적에도 아랑곳않고 천진하게 눈을 빛내는 딸을 보며 제 혀를 강하게 깨물었다. 아, 내가 애를 잘못 키웠구나.

물론 매그너스는 애를 키우지 않았다. 육아를 맡은 것은 매그너스도 아니고 저 쪽 테이블에서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 애엄마도 아니고 매그너스 직속 부하인 벨데로스였다. 뜬금없이 가정계획도 없는데 갓난애를 받아 기른 부하는 가벼운 산후우울증을 앓고 몸무게가 이십키로쯤 빠졌다가 돌아왔다.

어쨌든 일단 육아는 별로 안 했지만 자식교육을 시키기는 했던 매그너스는 말없이 나이프로 고기를 죽이고 있는 르네의 눈치를 살살 보다 괜히 천진한 것 빼곤 죄가 없는 딸을 슥 째려보았다. 천진한 딸은 눈싸움이라도 하는 듯이 그를 마주 노려보았다. 매그너스는 속이 터졌다.

 

“너네 엄마 죽는 꼴 보고 싶냐고 말 했냐 안 했냐.”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보잖아! 아빠는 조용히 해!”

 

아니 이 배은망덕한 내자식이? 매그너스는 어처구니가 없는 얼굴로 네스를 바라보았지만 속 없는 제자식은 속없이 웃으며 기대 섞인 표정으로 제 어미를 반짝반짝 바라보고 있었다.

 

“......”

 

르네는 말이 없었다.

 

“응? 엄마~! 나 동생 갖고 싶어... 나도 동생 있으면 좋을 텐데... 나도 동생이랑 놀러 다니구 맛있는 것도 사 주고 막막 머리도 빗어 주고 하고 싶단 말이야!”

“...야, 놀러 다니고 맛있는 거 먹는 건 저... 벨데로스랑 하면 되잖냐... ...머리는 니네 엄마 있고. 나도 기르고 있고...”

“......”

 

매그너스는 말없이 죽사발이 난 고기를 입에 집어넣는 르네의 모습을 보고는... 네스의 입을 다물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죽는다, 이건. 진짜로 죽는다. 내가... 내가 죽는다. 르네는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을 때 종종 입을 다물었다. 평소의 르네는 그 외형만큼이나 사랑스럽고 깜찍한 성격이었지만, 화가 났을 때는 일단 평소에는 하지 않던 쌍욕을 했다. 주로 생리 때 눈치 없이 건드리면 그랬다. 세 번 똑같이 건드렸다가 한 번만 더 이 짓거리 하면 진짜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로 그는 르네의 생리 주기를 외웠다.

다행스럽게도 르네는 분노의 역치가 굉장히 높은데다 웬만큼 화가 나지 않은 이상 가족에게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진짜 건드리지 말랬는데 매그너스처럼 꼭 똑같이 세 번 정도 건드리지 않는 이상은 목숨의 위협을 느낄 일이 없었다. 아마도 네스는 태어나서 한 번도 르네가 그 정도로 화내는 것을 본 적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저러고 있지.

여기서 매그너스가 ‘자기야 우리 딸이 저렇게 원하는데 둘째 가지는 건 어때 난 완전 찬성이야’ 따위의 개소리를 했다가는 네스도 묵사발이 나고 매그너스도 죽사발이 나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는 그 정도의 눈치는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매그너스도 몇 번 은근슬쩍 말해 봤는데 새끼 까고 싶으면 니 배때지 찢어서 넣으라는 소리를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들어먹었기 때문에 얌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었다. 애 낳을 권리는 매우 르네에게 있었다.

 

“...그으래도~ 동생 갖고 싶어!”

 

그러나 네스는 입을 다물지 않았다. 르네가 옆에서 크게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아, 안 그러다가 갑자기 왜 그러는데?!”

 

왜 진작 지 엄마가 화내면 어떻게 되는지 안 가르쳐 줬을까...... 그것은 르네가 정말 웬만한 일이라면 예뻐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네스도 다른 사람이 화낼만한 짓을 안 하는 편의 아이였다. 그가 기억하기로는 아주 어릴 때는 오히려 매그너스와 르네 사이를 원만하게 만들어 주었을 정도로 영리하고 발칙한 아이였... 는데 지금 대체 왜 이러냐고.

물론 매그너스도 네스의 동생 타령에 크게 악의가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마 르네도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단지 작은 사촌이 악의없이 소중한 컬렉션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은 기분이 들 뿐인 것일 것이었다.

 

“...매그너스 님, 애한테 큰 소리 치지 말고.”

“......안 그러다가 갑자기 왜 그러니.”

“...옳지.”

“...엄마 왜 나한텐 대답 안 해 줘!?”

 

왜 우리 예쁜 딸내미가 오늘따라 이렇게 눈치가 없을까...... 매그너스는 약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우리 딸 방으로 들어가자, 들어가서 대화 좀 하자. 그러나 매그너스의 바람과는 다르게 자리에서 일어난 것은 비극적이게도 르네였다.

 

“...엄마는 둘째 생각이 없어요.”

“왜?!”

“......자기야, 나 며칠만 친정 좀 다녀올게.”

“아니 저기 자기야.”

“아 친정 간다고.”

“자기... 자기야 애가 뭘 모르잖아... 자기야... 애앞에서큰소리치지말라며...”

“큰 소리 안 쳤잖아요, 매그너스 님.”“자기야 자기 지금 화내고 있잖아......”

 

매그너스는... 약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왜 내 새끼의 잘못은 내 잘못인가? 그것은 내 새끼를 내가 이 세상에 만들어 놨기 때문에... 르네는 표정 없는 얼굴로 매그너스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그를 한 번 가리키고 머리를 관통하는 모션을 취했다. 매그너스는 애 앞에서 화내지 않으려는 르네의 노력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다녀오십쇼.”

“갔다 올게요. 우리 네스, 왜인지는 아빠한테 듣자~?”

“......네.”

 

네스는 뒤늦게 얌전해졌다.

 

 

*

 

 

“너네 엄마... 개빡친거 보면서도 그러면 어떡하냐......”

“...아, 아니... 나는 엄마가... 그냥 말로만 알았다고 하고 넘어갈까봐 아빠 앞에서 대답 들으려구 그랬지...”

“왜 엄마가 당연히 오케이할거라고 생각했냐......”

“아니 그야...... 엄마 맨날 우리 네스 낳은 게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그랬는데...”

“아니 널 낳은 건 자랑인데 둘째를 낳고 싶어 하진 않을 수도 있잖아 아빠가 괜히 쓴소리 한 게 아니야 우리 딸...”

“거짓말하지마... 아빠는 맨날 쓴소리하잖아...”

“죽을래...?”

 

꼬리 달린 종족인 두 부녀의 꼬리는 땅바닥에서 돌아올 줄을 몰랐다. 매그너스는 기 죽은 꼬리에 화관을 걸어 주며 기 죽은 표정으로 꽃을 꺾었다.

 

“너 임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

“나도 그 정도는 알아 배 커지는 거잖아...”

“아냐... 넌 몰라...... 너는... 뱃속에 있을 때 너네 엄마 늑골 여섯 번은 부숴 놓고 그래...”

“제가요......? 아부지가 아니구요......?”

“나는 여든 번쯤 부쉈어......”

“그럼 엄마는 둘째보다 아빠를 더 싫어해야 하는 게 아닌지...”

“너 진짜 수정란으로 돌아가고 싶냐......”

 

어쨌거나 죽이 퍽 잘 맞는 부녀였다. 네스는 매그너스의 팔에 꽃팔찌를 걸어 주며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궜다.

 

“헬리시움에는 나보다 어린 노바가 한 명도 없단 말이야...”

“그렇겠지...”

 

어떤 미친 놈이 전시에 애를 낳겠나. 바로 그 미친놈인 매그너스는 할 말을 삼키며 네스의 머리통을 슥슥 쓸었다.

있더라도 헬리시움의 왕녀와 일개 노바 부하 놈의 아이가 만날 수 있을 리 없지. 비록 아비는 조국을 배신하고 찬탈한 침략자이고 이을 왕위의 명맥이라고는 단 한 구석도 없으나ㅡ그런 것이었다, 어찌되었든 폭군의 딸이라는 것은.

 

“...그래도 그 말 엄마 앞에서 했으면 너 아마 이 세상에 없을걸.”

“......엄마 왜 둘째 싫어해?”

“...너네 엄마가 너 임신했을 때 딱 죽기 직전까지 고생해서.”

 

매그너스는 흐릿하게 출산할 적을 회상했다. 르네는 정말 죽을 것 같아 보였고...... 그는 뿔이 뽑혀서 죽을 뻔 했다.

창백하게 말라가던 팔다리와 기형적으로 부풀던 배는 숙주의 기력을 빨아먹는 기생충을 품은 것 같았고, 그래서 매그너스가 제 딸을 싫어했다는 소리는 굳이 본인 앞에서 하지 않았다. 사실 아무것도 못 먹고 말라가던 몸과 빠른 회복력을 잃어 한두군데씩 부러진 상태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던 르네는 적어도 매우 행복해 보였었기 때문에 그는 속상함에 같이 앓아가면서도 목숨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출산 당일 외계인 한 마리 뽑아내는 것 같던 광경만은 뇌리에 선명했다. 매그너스는 멱살도 아니고 목살을 잡히며 배를 갈라 애새끼를 끄집어내는 편이 모두의 안위에 좋지 않을까 하는 미친 생각마저 했다ㅡ나중에 우스갯소리로 본인에게 말하니 왜 안 그랬냐는 배신감 어린 표정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는 그냥 산모 앞에서는 입을 다물기로 했다ㅡ. 애를 몸에서 뽑아낸 애엄마가 피에 좋다는 미역국을 한 사발 들이킨 뒤 자리를 훌훌 털고 씻으러 들어간 광경까지 목격하고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된 매그너스는 기묘한 억울함에 사로잡혔지만 열 달 고생한 것은 르네 쪽이었기 때문에 감히 찝찝함을 표현하지는 않고 그냥 얌전히 입을 닫았다. 멍청한 소리 열 마디 하느니 입이 없는 편이 나았고 입을 꿰매 놓느니 그냥 닥치고 있는 편이 나은 것이다.

 

“너 임신하고 입덧 심해서 뼈밖에 안 남았지...”

“...으음...... 아빠는 뭐 했어?”

“너네 엄마가 수돗물을 못 마셔서 신성한 이슬 모으러 뛰어다녔다.”

 

물론 벨데로스가 그보다 더 많이 뛰어다녔지만 어쨌든 매그너스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다. 문제는 매그너스의 노력 중에 가장 유의미하고 쓸모있었던 것이 그냥 르네 옆에 앉아있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매그너스는 기생충의 절반을 제공한 주제에 쓸모가 없는 자신의 무능력함에 깊게 통탄하며 아무 것도 못 했다. 르네가 그를 깊게 사랑해 시름에 젖은 그를 낙천적으로 달래 준 것이 축복이었다.

그러나 아무튼 사랑하는 사람의 애를 배서 행복한 건 행복한 거였고 입덧 때문에 사람 하나 죽어가던 건 죽어가던 거였다. 르네는 어쨌든 신성생물에 가까운 것이라 죽여도 죽지 않고 스스로의 몸을 매우 빠르게 수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었는데 무슨 연유에선지 자궁에 전세가 난 열 달 동안만은 그 특징적인 능력을 잃고 평범하다 못해 유약한 인간이 되었던 것이다. 죽여 보지는 않았지만 평소라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사라졌을 자잘한 상처와 멍을 달고 눈에 띄게 말라가는 르네를 보는 매그너스의 속에서는 천불이 났다. 아이까지 가진 사랑하는 사람이 수복되지 않는 큰 상해를 입을까 두려워진 그는 열 달 내내 히스테릭하게 성을 방어하느라 하루에 세 시간 이상 잠든 일이 없었다. 아무튼 어쨌든 노력은 했으나 다시 말하지만 르네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그냥 옆에 앉아 있는 것이었던 것이다.

그런 전제로 솔직히 말하자면 매그너스는 그 출산 기간을 다시 겪을 수 있긴 했으나 르네는 아닌 모양이었다. 사실 매그너스가 르네였더라도 별로 둘째를 낳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가 죽어가는 걸 실시간으로 지켜본 매그너스로써는 애 안 낳겠다는 선언에 반항하는 말이 나올 일이 없었다.

 

물론 삼 키로그램 조금 더 되는 세입자 분이 뱃속에서 나가자마자 특유의 회복력을 모조리 회복한 르네는 애는 한 번 안아보고 벨데로스에게 토스한 뒤 밥을 굉장히 많이 먹고 찝찝하다고 씻으러 들어갔다 나와서 또 밥을 굉장히 많이 더 먹었다. 매그너스는 그 때의 그 태연한 멀쩡함을 떠올리면 조금 억울했지만 그가 억울하다고 뭐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네스의 고슬한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애 낳는 건 힘들어.”

“...책에선 신성한 일이라구 했는데.”

“거야 뭐 빠지게 힘든 일이니까 일부러 더 하는 말 아니겠냐. 안 힘들고 숨풍숨풍 낳으면 안 좋은 거라고 했을걸들.”

“으음......”

 

네스는 심각히 턱을 쥔 채 고뇌하다 이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욕심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지만 일단 매그너스가 제 부친인 터라 순응하는 표정이었다. 매그너스는 생각이 빤히 보이는 덜 큰 머리통을 내려다보며 한 대 쥐어박을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여동생 있으면 좋을 텐데.”

“......아서라.”

“...엄마 닮은 귀여운 여동생...”

“...... ......어허.”

“ 엄마 닮으면 눈도 커다랗고 예쁘고 머리카락도 예쁘고 엄청 귀여울 텐데...”

“...... ...... ......큼.”

 

그, 그만 유혹해. 낳는 건 내가 아냐. 매그너스는 간신히 네스의 유혹을 무시했다.

 

“쪼ㅡ끄만 엄마 같은 애기... 하얗고 말랑말랑한 뺨에... 달콤한 우유 냄새가 나는...”

“...어, 엄마 닮는 건 둘째 생겨도 몰라.....”

“그치만 첫째 딸인 나는 아빠 닮았으니까 둘째 딸이면 엄마 닮지 않았을까?”

“따, 딸인지 어떻게 알아.”

“엄마 닮은 남동생도 귀여울 것 같지 않어?”

 

이 유혹에 넘어가면 죽을 것이 자명했음에도 매그너스는 저절로 흔들리는 꼬리와 작은 둘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르네를 닮은 아기... 귀여운 아기... 아, 안 돼. 르네가 안 낳는댔어. 하지만 사실 르네가 네스를 뱃속에서부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를 아는 매그너스에게는 설득력이 약간 떨어지는 근거였다.

 

“...내 새낀데 막상 생기면 또 좋아하지 않을ㄲ...... 아, 아니. 안 돼. 르네 화낸다고.”

“그치만 엄마는 아빠도 무지 좋아하고 아빠 딸인 나도 무지 좋아하는데도?”

“아, 안 돼. 조용히 해. 너네 엄마한테 가서 말해.”

“그치만 그치만 엄마는 아빠 딸인 나를 자랑이라고 했는데도?!”

“조용히... 조용히 안 하냐 인마 너네... 너네... 너네 엄마 만수무강...!”

“딸한테 패드립 치는 거 아니야.”

“너네 아빠... 너네 아빠 탄생석 코하쿠토...”

“어허, 패드립으로 자학개그 하는 거 아니야.”

“안 돼 아무튼 안 돼... 안 돼......”

“아빠 사실 둘째 갖고 싶지?”

 

매그너스는 어쨌든 자기 딸이랑 죽이 참 잘 맞았다.

 

 

“르네 왔어~! 응? 왜 나와 있어요? 나 기념품 안 사왔는데!”

“에헤헤, 엄마아... 나 기념품은 됐고... 아빠?”

“...아, 큼. 음. 르네, 그게 그 뭐냐.”

“......?”

“우리 딸이... 동생을 너무 갖고 싶다는데... 나는 좀 생각해보니까 괜찮은 것 같거든 어때 어 동생 있으면 네스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어...... 둘째 괜찮은 것 같은데......”

“......”

 

네스는 그 날 엄마가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동생 타령을 얌전히 봉인했다.

 

 

뭐, 한 십 년 즈음 뒤에, 정말로 엄마를 닮은 귀여운 여동생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것은 미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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