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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세벡 지그볼트 드림

세벡, 오늘 학교 마치고 바빠?

 

그건 왜 묻는 거냐, 터빈.

 

나랑 데이트 갈래? 커피랑 샌드위치 사줄게. 새로 생긴 카페 가자.

 

사양하지. 나는 바쁘다.

 

바빠? 왜? 오늘은 동아리 활동 없는 날이잖아?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로랑이랑 사이스랑 같이 가라. 아니면 아이렌이랑 가던가.

 

아이렌이랑? 장난이지? 내가 질투에 불타는 선배들에게 살해당하길 바라는 거야?

무엇보다 말레우스 선배도 질투할걸, 그러면?

 

말레우스 님이 왜 질투를

어쨌든, 난 안 간다.

 

그 집의 훈제 연어 샌드위치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그리고 수제 아이스크림도 판다던데. 사서 말레우스 선배에게 드리는 건 어때?

누가 그러는데, 원래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

 

할 수 없군. 아이스크림을 사러 동행하도록 하지.

 

잘 생각했어. 그럼 종례 후 보자.

 

알겠으니 쪽지는 그만 넘기도록. 수업에 집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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